춘천문화재단, '방만 경영' 지적에 경영개선 하겠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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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재단, '방만 경영' 지적에 경영개선 하겠다

◀ANC▶



춘천시민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춘천시 8개 출연기관에

올해 330억 원의 출연금이 지원되는데,

단 한 개 기관에 전체 출연금의

60% 이상이 책정돼 있습니다.



바로 춘천문화재단인데요,



과도한 인건비와 방만한 경영이

문제가 되자, 자체 경영 개선에 나섰습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VCR▶



2008년 춘천시가 출연한 춘천문화재단입니다.



춘천문화예술회관과 축제극장 몸짓,

김유정문학촌에 이어,

올해는 춘천예술촌까지,



[브릿지]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춘천의 대부분의 문화 예술 사업이

이 문화재단에서 맡고 있습니다.



이재수 전임 시장 때인 지난해,

춘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예산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래픽]

춘천시가 문화재단에 지원하는 올해 출연금만

지난해보다 27억 원이 증가한

205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춘천시 출연기관 8곳의 출연금을 합하면

334억 원이니까,

무려 61%가 문화재단 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공공의 목적으로 설립된 출연기관이라고는

하지만, 자체 수익률은 전체 예산의

1%도 되지 않아,

지나치게 예산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건비도 논란입니다.



공무원들 임금 인상률이 1%대인데 반해,

문화재단은 지난해 이사장을 비롯해

공무원 5급에 해당하는 사무처장 등

3급 고위직의 급여가 10% 이상 올라갔습니다.



또 문화재단 경영평가 등급이

재작년 '가'에서 작년에는 '나' 등급으로 하향됐는데

오히려 최대 1천 2백만 원의 성과급이 올해 지급됩니다.



◀INT▶ 김운기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우리가 채용을 할 때에는 인건비에 대한 기준이 있을텐데,

과연 문화재단에서 채용을 할 때 인건비 기준을

9천만 원으로 잡고 했다 그러면 그건 너무 방만한 게 아닌가..."



민선 8기 들어 춘천시장에 이어

이사장까지 물갈이 되면서,

문화재단은 조직개편과 부실 사업 폐지 등

자체 경영 효율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YN▶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당초 설립 목적대로 지역의 문화 예술 진흥과

예술인 복지 증진, 그리고 문화도시 사업의 고도화 등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까지 나서

방만한 산하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경영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춘천문화재단 출연금은

207억 원으로,

인건비 상승분만큼 오히려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 그래픽: 김소희)



◀END▶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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