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절차 어긴 속초 대관람차·호수부교‥철거-존치 논란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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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절차 어긴 속초 대관람차·호수부교‥철거-존치 논란

◀ 앵 커 ▶


전직 속초시장이 

속초의 관광지도를 바꾸겠다며

바닷가에 대관람차 '속초아이'를 세우고

영랑호 위에 '부교'를 만들었는데요.


최근 속초에서는 이 시설의

존치와 철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속초해변에 우뚝 선 대관람차,

'속초아이'입니다.


높이는 65미터, 아파트 20층 높이인데

해안 절경은 물론 도심과 설악산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단숨에 속초시 랜드마크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은 최근

법적 공방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김철수 전 속초시장이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주고

관련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시설을 설치하게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 INT ▶[김철수/ 전 속초시장] (지난 7일)

"첫 재판이기 때문에, 재판 끝날 때까지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속초의 대형 석호인 영랑호 위를 걸으며 

호수를 직접 내려볼 수 있도록 만든

영랑호 부교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지난 7월 법원이 영랑호 수질과

생태계 환경 회복을 위해 부교를 철거하라고 

강제 조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 INT ▶ 김성미/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환경영향평가를 해서 1년 동안 결과를 보고 철거할 건지 말 건지를 결정하자 했는데, (철거로) 결과가 나왔어요." 


속초 대관람차 사업비만 92억 원,

영랑호 부교는 26억 원이 들었고,

이를 철거나 해체하려면 역시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갑니다.


◀ st-up ▶ [이아라 기자]

"거액의 세금을 들여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가 

'철거'와 '존치'를 오가면서 

주민 분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 INT ▶[관광시설 철거 '찬성' 시민]

"그전에는 철새도 군데군데 많이 있었거든? 근데 요새는 안 와."


◀ INT ▶[관광시설 철거 '반대' 시민]

"철거한다니까 속초 시민들은 불만이 많아요."


속초시는 철거를 위한 첫 절차인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를 의회로 넘겼지만, 

시의원 간 논의는 넉 달 넘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 END ▶


*이 리포트는 MBC강원영동에서 제작했습니다.


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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