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우리나라에서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가 많은데요.
정부는 대책반을 꾸리고
예방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춘천의 한 소아과.
대기 화면에 환자 이름이
계속 늘어납니다.
보호자와 어린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백일해 환자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 SYNC ▶ 백일해 의심 환자 보호자
"콧물 같은 건 안나오는데 기침 때문에..좀 쉬었다가 하고 또 쉬었다가 하고 (그래요)."
강원지역에서도 백일해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 CG ] 도내 백일해 환자는
지난 7월 정점을 찍고 잠시 주춤하다,
추석 연휴가 있는 9월 중순 이후
30명대로 증가하더니
10월 말에는 다시 100명까지 늘었습니다. //
백일해는 '백일동안 기침하는 병'이라는 뜻의
2급 법정 호흡기 감염증입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작성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면
백일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백일해 기초 예방 접종이
영유아 시기에 이뤄져
면역이 떨어진 학령기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약한 성인과 달리
소아청소년의 경우, 중이염이나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INT ▶ 이재요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학생들은 대부분 학원이나 이런 밀집된 곳에 있기 때문에..그리고 이제 마스크를 안 끼잖아요. 그러니까 더 자주 옮을 수 있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독감, 백일해처럼 기침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자
교육당국은 교내 소독 등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가정통신문을 통해
주기적으로 백일해 감염 정보를 안내하고
5일간 질병 결석을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확산세에 정부도 대책반을 꾸리고
임신부와 성인 추가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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