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의 녹취를
오늘 추가 공개했습니다.
이 녹취에는 지난 지방선거 때
"김진태를 내가 살렸다"는
명 씨의 발언이 담겼는데요.
김 지사 측은
"단식농성으로 컷오프 부당함을 알려
경선 기회를 얻은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백승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추가 공개한
명태균 녹취는 5개.
모두 김진태 도지사가 언급돼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둔 2022년 4월 초,
명태균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 지사를 거론합니다.
◀ SYNC ▶명태균 (2022년 4월 초)
"김진태 아까 진짜 울면서
멀쩡한 사람이 그래 떨면서 들어오는데
사람이 덜덜 덜덜 하대..."
당시 김진태 예비후보는
강원도지사 선거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 됐습니다.
이후 국회 앞 단식농성을 벌였고,
나흘 만에 경선 기회를 얻었습니다.
단, 5·18과 조계종 발언
대국민 사과가 조건이었습니다.
명태균 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개입이
있었다는 듯한 말을 합니다.
◀ SYNC ▶명태균 (2022년 4월 중순)
"밤 12시에 엎었어 내가... 정진석이가
김진태한테 전화해서 5·18 하고
조계종 사과로 끝냈지. 아침에 애가 막
잊지 않겠습니다 하고 울고..."
2022년 4월 중순,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도
김진태 후보를 자신이 살렸다고 말합니다.
◀ SYNC ▶명태균 (2022년 4월 중순)
"김진태는 내가 살린 거야.
(고생하셨습니다.)
김진태 아는 분이 갔는데 벌떡 일어나
손을 잡고 내 얘기하니까
그분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김진태 도지사 측은
명 씨가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떠든 내용이라며 대응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실크 CG ] 그러면서,
"경쟁력이 월등한 후보를
컷오프하고 대통령 캠프에 있던
황상무 후보를 단수 공천한 것은
공천 개입이 없는 것이고,
모든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준 것이
공천 개입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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