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리콜 4년째 화재 지속.. 잔여량은 '추정'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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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사회/교육

[리포트] 리콜 4년째 화재 지속.. 잔여량은 '추정'

◀ 앵 커 ▶


 지난 1월 춘천의 한 주택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 

9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불은 냉장고 부품의 전기 스파크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당 냉장고는 리콜 대상으로

화재 원인을 밝히는 사이에도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잔여량도 파악하기가 어려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춘천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9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화재 원인 분석 보고서를 입수했는데,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의 부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CG ] 냉장고 바닥에 제어 장치가 있는데  

이 사이에 먼지가 쌓이면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난 겁니다. 


◀ INT ▶ 임동선 / 강원소방본부 화재조사관

“릴레이(부품)에서 융용혼(녹은 흔적)이 식별되고, 발화된 제품은 제조사의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로 추정되고..”


 문제는 리콜이 안 된 김치냉장고가 

어디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딤채 김치냉장고의 리콜을 시작한 건 4년 전. 


 제조사는 전국에 해당 냉장고 278만 대가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매 고객 정보를 

찾을 방법이 별로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3년 전, 2만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조사 규모도 전체 판매 가구 수의 

1% 수준이었습니다. 


 정부도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잔여량을 추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홍보하는 방법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말합니다. 


◀ INT ▶ 박해범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

“100% 리콜이 될 때까지 끝나지는 않는 거예요. 그래서 아마 (실태조사) 당시에 그런 연구가 필요하지 않냐 그런 얘기가 나왔었던 것으로. 잔여량을 정확하게 확인해서.”


 관련 법에는 수거 하지 못한 리콜 제품의 

조치 계획을 쓰게 되어 있지만, 

형식에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사이 올해 들어서만 전국적으로 

김치냉장고에서 2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다쳤습니다. 


◀ INT ▶ 연영자 / 춘천시 후평동(요양보호사) 

"어르신은 모르셔요. 그래서 내가 (접수)했죠. 어르신들은 많이 썼을 거예요. 이게 많이 나왔으니까."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END ▶


#김치냉장고 #화재 #리콜 #딤채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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