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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섬으로 불리며 시민들의
애틋한 휴식공간이었던 춘천 위도,
안타깝게도 10년 넘게 방치됐었는데요,
이제 개발이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4천억 원대 전액 민자 사업으로
우선 대규모 숙박시설이 추진되는데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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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면 시민들로 북적였던
도심 속 작은 섬 위도,
한때 춘천마임축제장으로 개방되기도 했지만,
민간개발이 추진되면서부터는
아예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만
시민들에겐 추억 속의 섬일뿐입니다.
[브릿지] 이렇게 진입로가 막힌 지
14년이나 됐습니다.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다 민간사업자의 자금난으로
이도저도 못하게 된 건데,
다시 개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5월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관광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춘천시에 접수한 겁니다.
[C.G] 1,2,3단계 사업 중에서
지금 추진 중인 건 1단계인데,
이곳에는 지상 12층의 생활형 숙박시설과
단독형 숙박시설 등
모두 110개 동, 420호실이 계획돼 있습니다.
민간 분양 방식입니다.
1단계 사업이 통과하면
2단계 사업으로 호텔과 상업시설,
마지막 3단계 사업으로
지하 2층, 지상 10층 높이의
콘도미니엄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총 사업비는 4천 32억 원,
전액 민자로 추진됩니다.
사업을 위한 춘천시의 첫 행정절차인
경관 심의는 조건부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착수 여부의 당락을 결정짓는 건
건축심의입니다.
또 하천부지가 포함돼 있어서
인허가 절차도 남아있고
신매대교에서 위도로 들어가는
도로도 연결해야 합니다.
◀INT▶ 최원종 /춘천시 도시계획과장
"신매대교와 연결할 수 있는 도로 시설이나
이런 게 다 사전에 협의가 돼야 되기 때문에
건축심의까지 가는 기간은 상당히 오래 걸리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2026년까지 완공하기 위해
올해 착공하겠다는 민간사업자의 계획은
힘들 걸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 그래픽: 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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