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AI 디지털 교과서 내년 도입.. 학교 현장 "혼란"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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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AI 디지털 교과서 내년 도입.. 학교 현장 "혼란"

◀ 앵 커 ▶


 내년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4개 학년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전면 도입됩니다.


 종이 교과서가 태블릿이나 노트북에 탑재되고

인공지능 교사가 학생의 성취도에 맞게

학습을 지원하는데요.


 하지만 아직 학교 현장에 배포되지 않아 

시범 수업도 할 수 없고

교원 연수도 충분치 않아 

교사들의 걱정이 큽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선생님이 가르치는 수학 교과서가

태플릿PC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수업이 끝나갈 때쯤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고

인공지능 교사가 학습을 도와줍니다.


 내년 1학기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입니다.


 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 


 멀티미디어 자료와 실감형 콘텐츠,

개인별 맞춤 평가문항이 제공되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힙니다.


◀ INT ▶

김동우 / 강원도교육청 디지털과학팀 장학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학습 경로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문항까지 제공해서

그 문항에 대한 평가를 하고

전체적인 학생의 학습 수준에 대해서

데이터로 분석한 후에.."


 하지만 학교 현장에선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돼도 

실제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미 사용 중인

초등학교 일반 디지털 교과서의 접속률은 

4.6%, 중학교는 12.2%, 고등학교는 6.8%에

그치고 있습니다.


 일정이 촉박한 탓에

도내 교사 연수도 내년 1학기 도입 전까지

최대 40%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시범 수업을 하지 못해

교육 현장에서는 '졸속 도입'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인천과 대전, 경북, 전남 등 9개 교육청은

내년 도입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 INT ▶ 손민정 /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교육은 실험이 아닙니다. 이렇게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때에는 충분히 시범사업을

통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쳐서 검증된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하는데요.."


 강원도교육청이 부담해야 하는 

AI 디지털 교과서 구독료만 4년간 

1천 7백억 원.


 새로운 교육 정책 도입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AI디지털교과서 #교과서 #교사노조 #구독료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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