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경부 산하 기관에서 '기준치 초과 오폐수' 배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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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사회/교육

[리포트] 환경부 산하 기관에서 '기준치 초과 오폐수' 배출

◀ 앵 커 ▶


 인제군 설악산 국립공원에 지어진

환경부 산하 기관인 설악산생태탐방원이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오폐수를

배출하다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처음 적발되고

인제군이 개선 명령까지 내렸는데도

또다시 기준치를 맞추지 못해 

다시 적발됐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설악산 국립공원에 지어진

설악산생태탐방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소방관을 비롯해

치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환경부 산하 기관입니다.


 그런데 지난 6일, 인근 한계천에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오폐수를 배출하다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적발돼

인제군이 과태료 200만 원과

개선명령까지 내렸는데

또 기준치를 넘긴 겁니다.


◀ INT ▶ 신대섭 / 인제군 수질환경담당

"현장 점검과 방류수 수질을 채수를 해서

분석을 한 결과 또다시 BOD가

2배 이상 초과해서.."


 첫 적발에서는

유기물 분해 척도를 나타내는 

생화학적산소요구량이 

기준치의 4배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 다시 검사를 했더니

2.6배가 검출됐고

녹조를 유발하는 질소도

소량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제군은 과태료 200만 원을

추가 부과했습니다.


 한계천 하류로 1km 떨어진 민박촌 주민들은

2017년 탐방원이 생긴 이후부터

한계천에 짙은 녹색의 녹조류인 해캄이 생겼고

돌이 검게 변하면서

손님 발길이 끊겼다고 주장합니다.


◀ INT ▶ 나병호 / 민박 운영

"숙박업 여관업을 해버리는 거예요.

호텔 시설에다가 기가 막히는

모든 프로그램까지 하니까

여기 누가 옵니까?"


 탐방원은 기준치를 초과한 방류수가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선명령을 받고 시설을 보수하고

관리 업체까지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방류수가 또 기준치를 초과해

이번에는 5천만 원을 투입해

처리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처리 과정을 이중화할 계획입니다.


◀ INT ▶ 이호 / 설악산생태탐방원 운영관리과장

"3월 이내로 시설을 증설해서

거기서 1차 처리를 하고

기존 설비에서 2차 처리까지 해가지고.."


 인제군은

탐방원의 시설 개선 여부 등

한계천 오염 행위를 계속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 : 이인환, 최정현)


◀ END ▶


#설악산국립공원 #설악산생태탐방원 #방류수 #수질오염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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