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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학생진단평가가 반쪽짜리 시험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진단평가시험 신청을 받았는데
절반만 응시하겠다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건지,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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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학생진단평가 대상자는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학교 2,3학년입니다.
그래서 강원도교육청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진단평가 신청을 받았더니
절반만 신청했습니다.
전체 초중학교 513곳 중에서
259개 학교입니다.
신 교육감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험에 응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진단평가에 대한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INT▶ 백소련 /강원도학부모연합회장
"학교 공문을 받은 데도 있고 받지 못한 데도 있고
심지어는 받은 데조차도 공람으로 돼 있어서
학교에서 알고도 학부모들한테
홍보되지 않은 데도 있고요."
교사들 사이에선
교육감 공약사항이긴 하지만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있고
너무 시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기존의 국가 차원의 진단도구를 이용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활용도만 높여도 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별도의 진단평가를 치르기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SYN▶ 도내 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기말고사는 내신에 들어가는데 진단평가는 안 들어가잖아요.
학교 입장에서는 진단평가를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얘기죠.
평가가 중복될 수 있다는 거죠.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진단평가는 전국 최저 수준의 학력을
진단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견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는
학부모 민원에 대해서는
추가로 신청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INT▶ 이병정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학교도 있고요,
또 시스템으로 신청하다 보니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학교가 있어서 이번 주 정도에 시간을 좀더 줄까 생각합니다."
또 다음 달 21일부터 학교별로 시험을 치른 뒤
12월에는 결과를 분석해 학교에 통지하고
내년부터는 학부모 상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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