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상품권 발행 내년 축소되나?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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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상품권 발행 내년 축소되나?

◀앵커▶

물가가 급등하자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지역화폐를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5∼10% 할인 혜택 때문입니다.



그런데 강원도가

지역화폐 사업 예산을 없애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강원상품권 발행을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추석 물가 안정 대책 발표 기자회견.



김진태 지사가 강원상품권 발행 확대 카드를 꺼냈습니다.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달마다 60억 원이던 발행액을

9월에만 120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추가 발생이나 할인율 확대는 없었습니다.



60억 원이 늘어난 발행액은 10월과 11월 발행액의 절반,

30억 원씩을 미리 집행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용자들이 기대했던 할인율도 5% 그대로입니다.



김 지사는 이것도 특혜라고 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상품권은 사실 5% 할인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좀 특혜에 가까운 면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1인당 월 30만 원의 구매한도를 20만 원으로 축소했습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2만 명이 살 수 있던 상품권을

6만 명이 구매하는 효과를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더 나아가 내년 강원상품권 발행 축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강원상품권 발행규모는 770억 원.



지난해 1,285억 원보다 40%나 줄었습니다.



상품권을 10% 할인해 주라며 정부가 주던 예산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지역화폐를 현금 살포성 사업으로 간주해

내년에는 아예 예산을 편성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강원도도 이런 정부의 기조를 따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강원상품권 발행을 500억 원대로 줄일 방침입니다.



이에 대한 반발도 예상됩니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골목상권 소비 촉진으로

이어졌던 상품권 발행 효과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한두삼/강원상인연합회장]

"강원도 전통시장이 좀 많이 활성화 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저희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축소하고

또 이렇게 하니까 상당히 좀 그렇지 않습니까? "



더욱이 내년에도 지속될 고물가 위기 속에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할인된 지역화폐를

선택했던 소시민의 바람과도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END▶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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