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달라진 시위'.. 화염병 대신 응원봉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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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달라진 시위'.. 화염병 대신 응원봉


◀ 앵 커 ▶


이번 12.3 내란사태로부터 37년 전인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낸 

6월 항쟁이 있었습니다.


당시 춘천에서도 화염병을 든 

긴박하고 위태로운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는데요.


이때와 달리 K팝이 울려퍼진 이번 촛불집회는 

마치 축제같았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달라진 시위문화를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1987년 6월 춘천, 강원대학교 시위 현장.


독재타도를 외치는 대학생들과 

전경들이 팽팽하게 대치합니다.


대학생들이 전경들을 향해 화염병을 던집니다.


잘게 부순 보도블럭, 쇠파이프도 등장합니다.


경찰들은 최루탄을 쏘아대며 진압에 나섭니다.


37년이 지난 지금, 이번 12·3 내란 때의 

시위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민중가요 대신, 케이팝이 울려퍼지고...


(현장 노래 임팩트있게 짧게)


마치 축제인냥, 아이돌 응원봉이 

형형색색 반짝입니다.


◀ INT ▶ 

강소미/시위 참가자 (지난 13일)

서울에서도 응원봉 들고 사람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해서 저도 집에 있는 소중한 뉴진스 빙키봉 들고 춘천에서 참여하게 된 것 같습니다.


20대 청년들은 

예전같은 시위가 아닌,  

시국선언과 학생총회를 통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원대학교는 9년, 

한림대학교는 20년 만에 열린 학생총회.


학생들은 학우를 모으기 위해

예전처럼 뛰어다니지 않고 

SNS를 활용했습니다.


◀ INT ▶

김혜림/한림대학교 학생 (지난 13일)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20대, 30대가 먼저 움직여야 조금 더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어서...


대학생들이 이렇게 나선 건

정치가 자신의 일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일상과 정치를 가로막던 경계는 

비상계엄을 계기로 무너진 겁니다.


◀ INT ▶

박민서·오다연/강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통금시간도 있고 저희 생활이 많이 침해받는다는걸 알게 돼서 아 이게 정말 실행이 되면 정말 큰일이 나겠다고 생각해서 학생총회에도 참여를 하고 정치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던 12·3 내란 사태, 


도민들은 새로운 시위 문화를 만들어가며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영상취재 최정현)

◀ END ▶


#윤석열 #시위문화 #시위

나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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