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까지 나서 채무 상환 강원도 압박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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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까지 나서 채무 상환 강원도 압박

◀앵커▶

채권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던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권 보증 불이행 사태에 대해

강원도가 내년 2월 전에 모든 빚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이하게 대처하다 정부까지 나서 압박하자

강원도가 뒤늦게 대책을 발표한 겁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중도개발공사 보증 채무를

이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갚아야 할 돈은 2,050억 원,



상환 시기는 내년 1월 29일입니다.



그동안 갚는다고만 했지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채권시장의 혼란이 가중되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이는 채권시장의 개별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거기에 정부의 압박도 있었습니다.



최근 채권시장이 경색되자

강원도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가장 안정적이던 지자체 발행 채권이 부도를 맞자

채권시장 전반이 얼어붙은 겁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발표로 채권시장이 안정화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채권단은 급한 불을 끈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 관계자]

"춘천(강원도)의 기류는

'내가 이 정도 했으면 끝 아니야'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전혀 그런 것 아닙니다. 그게 이제 시작인 거지

이미 막 많이 불이 났잖아요."



강원도는 갚을 돈 2천억 원을 내년 예산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고

사업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윤인재/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이것은 저희 강원도정으로서는 사실 뼈아프지만

어쨌든 정책에 대한 예산을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충분히

도민들께서 이해해 주실 수 있을 것 같고.."



이번 사태를 촉발한 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강원도는 11월 초에 춘천지방법원에

회생 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회생 절차가 마무리 되면

보증 채무액 이상으로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안일한 인식과 대응이

채권시장 전반에 예기치 않은 충격을 줬습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ND▶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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