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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우리 동네 사랑 이야기, 무대 위 재탄생

대사 없이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무언극,
강릉 단오제 관노가면극의 비화를 무대로 옮겨온
창작 연극 '소매각시'가 고향, 강릉 무대에 오릅니다.

2018 동계올림픽 기간 선보인 강릉지역 설화를 담은
'월화전'도 완전히 새로운 뮤지컬로 재탄생해
관객과 만남에 나섭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강릉 지역에 내려오는 대사 없는 가면극,
관노가면극.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 행해지다 자취가
사라진 관노가면극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관노가면극의 등장 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시대를 관통하는 사랑과 갈등의 이야기가
무대로 옮겨졌습니다.

강원도립극단은 지난해 강원도 대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무려 6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소매각시'를 극화해 선보입니다.

조선시대 노비와 양반 사이 존재했던 신분차와 현대에도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선을 넘는

사랑의 이야기는 이야기의 고향 강릉을 비롯해
5개 지역을 순회하며 첫 선을 보이고

연극 내용을 영화로 담은 스테이지 무비도 함께 제작해 강릉국제영화제 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혁수 /소매각시 연출]
"보존하기 위해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고
그 중에서 관노가면극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관노가면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가
현재 우리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와 접목이 되고.. "

강릉에 전해져 내려오는 고전 설화도 무대를 찾아옵니다.

2018 평창문화올림픽 유산으로 남은 창작극 '월화전'이 뮤지컬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무월랑과 연화의 사랑 이야기는 더욱 극적이고 애절한 이야기로 강화돼 등장 인물이 추가되고 이야기와 춤, 노래까지 모든 것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인터뷰 안재현 /강릉예총 사무국장]
"극의 구성이라든지 등장인물이라든지 이런 것
이 완전히 새로 만들어져서 또한 음악 중심의
뮤지컬 작품으로 신규 제작되었습니다."

이밖에도 가톨릭관동대와 강릉시가 협력해
허난설헌 시를 소재로 만든 '몽유가'도
29일 초당동 허난설헌 생가터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입니다.

지역의 전통 문화콘텐츠를 현대 무대예술과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잇따라 결실을 맺으면서
오래된 문화에 새로운 숨결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김종윤)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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