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갈된 오색약수, 제2약수터 파봤더니 물 나온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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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갈된 오색약수, 제2약수터 파봤더니 물 나온다

양양군의 천연기념물, 오색약수가 갑자기 말라버려
인근에 제2약수 복원이 추진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수해로 매몰돼 있던 제2약수터를 확인해봤더니
정상적으로 약수가 나오는걸로 판명돼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남설악의 명물인 탄산약수, 오색약수가
끊어지고 두 달여.

말라있는 제1약수터에 관광객들은
실망하고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지는 가운데

인근에 제2약수터에서 희망이 발견됐습니다.

제1약수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떨어진
독주암 아래 제2약수터는
수해로 흙과 바위에 묻혀 있는데

양양군이 사람 손으로 주변을 임시로 치우고 봤더니
톡 쏘는 탄산에 철분 맛이 나는 약수가 나오는게
확인됐습니다.

제1약수 고갈로 답답한 상황에서
제2약수 복원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크게 안도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정준형 /오색2리 이장]
"최종적으로 맛을 봤고 주민들하고 돌아가면서 맛을 보죠.
약수 맞다. 일단은 다행이고, 하나의 관광자원을 되찾았다고
보고 주민 입장에서는. "

제대로 제2약수를 복원하려면
위를 덮고 있는 흙과 돌을 다 걷어내기 위해
굴착기 장비 투입이 필요한데

하천이기 때문에 직접 이동하지 못하고
헬기로 장비를 날라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문화재 현상변경허가와 국립공원행위 허가 등
행정 절차는 물론 헬기 지원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양양군은 우선 산림청, 국립공원공단 등이
보유한 헬기 지원을 요청하고 협의 중인데

순조롭게 헬기가 지원 된다면 올해 남은
시설비 예산을 가지고 빠르면 다음달 말쯤부터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 인터뷰: 최종호 /양양군 관광개발담당]
"인력으로 복구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서
굴착기 장비를 투입할 예정이고요. 하천으로 진입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산림청과 협의해서
헬기 지원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

양양군은 제2약수 복원 추진과 별개로
제1약수 고갈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온천 리조트 취수를
전면 중단하고 모니터링 하는 방안 등을 계속 추진하고
지질 조사 용역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2약수터 복원이 가능해지면서 자칫 이대로
오색약수 명맥이 끊어지는게 아닌가 했던
우려는 덜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양성주)
◀END▶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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