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농촌 마을 양계장 건립..주민 "생존권 침해"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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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농촌 마을 양계장 건립..주민 "생존권 침해"


◀ 앵 커 ▶


최근 양구 농촌 마을에 

대규모 양계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양계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먼지, 

수질 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유입니다. 


이송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양구의 작은 농촌마을. 


도로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양계장을 반대한다', 

'생존권을 사수하자'고 적혀 있습니다.

 

인근에 양계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걸어놓은 겁니다.


포천 농업법인이 점찍은 양계장 위치는 

이 마을과 1.5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예상 사육 규모는 100만 마리가 넘습니다. 


주민들은 양계장 악취와 날림먼지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상수원보호구역과 연결되는 

소양호 상류가 있습니다. 


◀ INT ▶ 안용범 /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무조건 반대죠 여기는 청정지역인데. 닭 먼지에 냄새에 뭐, (피해가) 많겠죠.” 


양계장 건축을 두고 갈등을 빚는 

곳은 또 있습니다. 


시내와 7km가량 떨어진 

양구읍 도사리 마을입니다. 


◀ st-up ▶ 

“이렇게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요. 

해당 부지를 대상으로도 

양계장 건축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춘천의 한 농업법인이 이곳에 

14개 동의 대규모로 양계장을 

짓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실제 양계장이 들어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각종 인허가 절차 때문입니다.


[ CG ] 양계장은 규모에 따라 

건축 허가와 분뇨 배출 허가를 받은 다음 

축산 영업 허가도 받아야 하는데,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거나 

가축 제한 구역이면  

허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현재 양구 두무리 양계장은 

공식적인 건축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고, 

도사리 양계장은 건축 심의 단계에 있습니다. 


◀ SYNC ▶ 양구군 축산과 관계자

“보통은 양계장 (규모) 면에서는 환경 부서에서, 사육 규모 (심의) 이런 거는 그쪽에서 (담당)하시기 때문에, 그게 선행이 안 되면 저희 쪽에서는 허가가 안 나가요.” 


주민들은 양계장 2곳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군의회에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 END ▶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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