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빚, 내년 예산 세워 갚는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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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빚, 내년 예산 세워 갚는다

◀앵커▶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발행한 채권에 대해

내년 예산에 편성해 갚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2천억 원이나 되는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관건입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레고랜드 빚을 갚기 위해

예산 편성에 나섰습니다.



지난 9월 28일 상환하지 못한 2,050억 원입니다.



[강원도 관계자]

"2,050억 원 예산 확보하는 것, 당초 내년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착수를 시작했고요.

의회에 사전 설명을 해서 상황이 이래서 예산을 세워야 됩니다라고 양해를 구할 거고요."



강원도는 당초 기업 회생 이후 빚을 갚을 계획이었습니다.



회생을 통해 자산을 재평가 받아 빚을 줄여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생 신청 발표로 빚 갚는 시기가 당겨졌습니다.



채권사는 강원도의 계약 위반이라며 빚 변제를 압박했습니다.



또 강원도의 채무 불이행으로 채권시장 전반이 요동쳤습니다.



금융위원회까지 나서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강원도가 2천억 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하는 겁니다.



먼저 지방채 발행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쉽지 않은 문제이기도 합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8월 재정 혁신을 발표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지난 8월 17일]

"제 임기 내에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겠습니다."



두 달만에 이 말을 뒤집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럴 경우, 임기 초반 도민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사업 구조조정입니다.



강원도 자체 사업의 20%를 정리해야 합니다.



수십, 수백 개의 사업을 갑자기 없애야 하는 일입니다.



각계각층의 반발을 살 수 있어 정치적 부담이 큽니다.



[강원도 관계자]

"그만한 사업이 있어서 그 하나를 완전히 빼 버리면 모를까

빼 버릴 수도 없잖아요. 그만한 사업이 뭐가 있겠어요."



지난 회생 신청 발표가 강원도에 부메랑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강원도는 법원 회생 신청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중도개발공사의 새 인수자가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매각대금으로 빚을 갚겠다는 심산입니다.



강원도의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도지사가 바뀌었지만, 강원도정은 여전히

레고랜드에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ND▶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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