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천고속도로.. "철원 연장 해달라" ::::: 기사
본문 바로가기

세종-포천고속도로.. "철원 연장 해달라"

◀앵커▶

요즘 철원군민들이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며

똘똘 뭉쳤습니다.



바로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철원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서둘러 달라는 건데요.



정부가 벌써 두 번째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강력한 저항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6월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입니다.



세종-구리 간 고속도로의 일부만 우선 개통한 겁니다.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민자로 서둘렀습니다.



나머지 세종-구리 구간은 오는 2024년에

모두 완공됩니다.



그런데 이 고속도로는 여기서 끝나버렸습니다.



[강화길 기자]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종점인 신북IC입니다.

이곳 경기도 포천에서 철원까지는 불과 25km입니다.



이 구간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외지 관광객들이

크게 몰리고 있습니다.



40km의 국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옥화/경기도 이천시]

"국도로 오니까 여러모로 불편한 점은 있어요.

그렇지만 고속도로가 놓인다면 여러모로 여러 사람이 시간 절약도 되고.."



철원군민들은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바라고 있습니다.



없는 사업을 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계획된 사업을 서둘러달라는 겁니다.



포천-철원고속도로는 올해 1월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습니다.



그런데 남북협력에 대비한 미래 일반사업으로

분류됐습니다.



춘천-철원, 속초-고성고속도로와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먼저 추진하는 중점사업이 아니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추가사업으로 확정됐지만

흐지부지 됐습니다.



철원군민들은 정부의 조치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벌써 두 번째,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않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지난 7월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지난 8월 26일에는 궐기대회를 열어

군민의 열망을 보여줬습니다.



지금도 3만 군민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종근/철원군 범군민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주민들의 삶이라든가 그런 부분이 너무 피폐하고

더군다나 군부대까지 철수하다 보니까

상점이 완전히 죽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



철원군은 고속교통망이 없는 오지입니다.



대통령 공약사업을 떠나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고속도로 건설이 필수적입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강화길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