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의회 보류 결정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춘천시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건립사업이
원포인트 임시회 끝에
가까스로 되살아났습니다.
하지만 당초 같이 논의될 예정이었던
춘천시의 핵심사업,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안은
또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송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춘천시의 역점 사업인
호수지방정원이 추진되는 상중도.
핵심 시설은 정원소재실용화센터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춘천시의회가 건립안을
보류했습니다.
이후 춘천시의 요청으로
3주 만에 열린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 SYNC ▶
"이의가 없으시므로 가결을 선포합니다."
오늘 수정 가결된 건립안에는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계획 과정에서
누락된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지나치게 넓은 주차 면적을
줄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SYNC ▶ 배숙경 / 춘천시의원
"일관성 없는 이런 (계획)에 대해서 저희가 어떻게 이걸 신뢰하고 다시 수정안을 내서 건의를, 제안을 한다고 해도 이게 지켜지겠냐.."
우여곡절 끝에 수정가결되면서
산림청이 확보한 부지 매입비 48억 5천만 원도
올해 안에 집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춘천시는 이르면 내년 3월 예정대로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 INT ▶ 김선애 / 춘천시 정원도시추진단장
"도시관리계획, 시설에 대한 부분은 지금 도 도시관리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래서 그거에 따라서, 법적인 절차에 의해서.."
반면 세계태권도연맹본부(WT) 건립안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서 아예 삭제돼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문화재 시굴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장소도 부적합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춘천시는 시정 발목 잡기식 결정이라며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인 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5억 원은
불용 처리 위기에 놓였습니다.
춘천시의회는
"문제점을 보완하면
다음 달 열리는 정례회에서
다시 논의하겠다"지만,
춘천시는 문체부의 승인 기한을 놓쳐
국비를 날릴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정면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추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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