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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벌어졌던 각종 의문사와
인권 침해사건들을 조사하는 진실화해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제2기가 출범했습니다.
현재까지 천여 건의 조사가 시작됐는데
이번 제3차 조사 개시 사건에 고성의 납북어부
사건과 원주의 6.26전쟁 기간 민간인 학살 사건이 포함됐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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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출범한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전국에서 4,600여 건의 사건을 접수했고,
이 가운데 500여 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세 번째 조사 개시 사건 400여 건을
발표했는데 강원도 사건이 2건 포함됐습니다.
지난 1968년 고성 앞바다에서 명태잡이 조업을 하던 김 모 씨가 무장한 북한 경비정에 납북됐다 돌아왔는데 월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아들 김 씨가 신청한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제2기 진화위에 접수된 납북어부 관련 사건은 모두 3건으로 이 가운데 충남에서 신청된 사건은 아직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고 고성에서 1960년대에 발생했던 또 다른 사건은 현재 사건 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 이재승 상임위원
"(김 씨가) 납북됐다가 돌아왔는데 반공법, 수산업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집행유예, 자격정지 이런 부가형을 받았던 사건입니다.
강원도내 납북 어부 피해자들이 위원회에 진실 규명 신청을 적극적으로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6.25 전쟁 발발 직후에 원주시 문막읍과 귀래면 일대에서 경찰에 의해 저질러졌던 민간인 학살 사건 3건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진화위는 강원도의 경우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좌우익 간의 대립이 심해 민간인들의 희생이 많았던 지역이지만 지금까지 사건 접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강원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억울한 피해 사실을 접수하려면
시.군청이나 서울 진화위 사무실에
내년 12월 9일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김인성 기자))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출범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강원도 사건이 조사되는 겁니다. 강원도에서 발생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이 더 많이 접수되고 실제 조사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MBC뉴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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