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까지만 해도 강등을 걱정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간신히 K리그1에 잔류한 강원FC가
올 시즌에는 극적으로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 날에
강원도민들은 밤이 어두워질 때까지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는데요.
내년에 출전하게 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원FC 양민혁 선수가 수비 라인 앞에
떨어진 공을 골문 구석으로 밀어 찹니다.
선취골을 넣은 양민혁 선수는
강원 팬들에게 손 하트를 날립니다.
올해 세 번 맞붙어 모두 졌던 포항을 상대로
강원FC가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둡니다.
김천 상무를 밀어내고
최종 리그 순위 2위로 올라서는 순간입니다.
◀ st-up ▶ [이준호 기자]
"올해 거둔 리그 성적은 지난 2008년
구단 창단 이후 가장 높은 순위입니다."
첫 준우승을 거두자 팬과 선수단은
밤이 캄캄해질 때까지 기쁨을 만끽합니다.
팬들은 양민혁과 황문기 선수에게 각각
팬이 뽑은 MVP와 기량발전상을 선물합니다.
◀ INT ▶ [양민혁 / 강원FC 선수]
"제 인생에 있어서 절대 잊지 못할 해가
될 거 같고,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이번 리그 준우승으로 내년에 강원FC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합니다.
◀ INT ▶[최근녑 / 강원FC 팬]
"저희 도민구단으로서, 시도민 모두가 기대하던
그런 기록과 염원 중에 하나였는데..."
◀ INT ▶[오종민 / 강원FC 팬]
"더 나은 시즌을 맞이하게 되면서
팬 한 명으로서 감회가 새롭고..."
다만 챔피언스리그의 '엘리트 대회'에 나갈지,
그보다 낮은 등급의 '리그2'에 진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변수는 현재 열리고 있는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두 대회에서
한국팀들의 우승 여부입니다.
엘리트와, 리그2에서 K리그 팀이 모두 우승하면
다음 시즌 강원FC는 리그2에 나가야 합니다.
반면 올 시즌 두 대회 가운데 하나라도
다른 나라가 우승하면
다음 시즌 강원은
엘리트 무대의 진출 기회가 주어집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