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홍천 군유지 매각 "특혜 의혹"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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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홍천 군유지 매각 "특혜 의혹"

◀ 앵 커 ▶

 홍천군이 군유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데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의계약으로 이 땅을 매각하려다 

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의 군유지.


 곧게 뻗은 잣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주 도로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작은 길이 나 있어 차량으로 이곳까지 오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 st-up ▶

 이곳의 현재 지목은 묘지입니다.

땅값은 공시지가로는 8천 4백만 원을 조금 넘습니다. 하지만 감정 평가액은 그 7배에 달하는

5억 8천여 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로 옆에 농공단지가 있어 지목만 변경해도 땅값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부동산업자도 있습니다. 


 ◀ INT ▶한치경 / 00 부동산 

"이게 공시지가도 너무 저렴하고, 그런데 저희 시세로 볼 때는 사려면 (평당, 3.3㎡) 30만원 정도는 줘야 할 것 같은데요"


 홍천군은 지난해 이 땅 1만 6천여 제곱미터를 이곳에 공장을 새로 짓겠다는 업체 대표에게 수의계약으로 팔려고 했습니다. 


 홍천군은 기업 유치 차원에서 수의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체 대표는 해당 부지 옆에 다른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 INT ▶나기호 / 홍천군의원 

"그 업체가 어떠한 사업을 어떻게 해서, 우릭 군민들에게 어떤 이익을 줄 것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수의계약 하려고 그래서 부결이 됐던 것이고"


 그런데 올해 홍천군은 땅 매각을 

다시 추진했습니다.  


 판매방식을 수의계약에서 일반입찰로 바꾸고 

군의회에 재상정했습니다.


 홍천군의회는 지난 21일 이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홍천군은 

이 땅을 행정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향후에도 사용계획이 없는 일반재산인데다, 

일반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기 때문에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INT ▶홍천군 재정팀장

"민간 자본이 투입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특정 조건을 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천군의원 일부는 그 조건이 

또다른 특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계약 완료 시점까지 사안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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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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