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주호 부총리가 강원대병원을 찾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강대강 대치에 도내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도 현실화됐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장 간담회를 위해 강원대병원을 찾은
이주호 부총리.
회의장 앞에서는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울렸습니다.
◀ SYNC ▶ "의대 증원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주호 부총리는
지역 의대 발전을 위해
정부가 나서겠다고 약속했지만,
의료 대란의 핵심 원인인 의대 증원 방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 SYNC ▶이주호 / 부총리
"의대 정원 확대는 이러한 의료 개혁의 마중물로 정부는 지난주 대학별 의대 배정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강원대총장은 의대생들의 학교 복귀를 독려하겠지만, 우리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호소했습니다.
◀ SYNC ▶김헌영 / 강원대 총장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설득하고, 또 학장님,
병원장님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만,
저희들 힘으로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도내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림대 병원의 경우 이미 10여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전체 1백여 명 교수 중
70명 이상이 사직서를 낼 것으로
교수협의회는 예측했습니다.
◀ INT ▶
조용준 / 한림대의대 교수협의회 부회장
"지금 10명 정도가 (사직서) 제출했고,
제출하겠다고 밝힌 교수들도 상당히 있어서
제 생각에는 70% 정도는, 교수의 70%는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림대병원은 현재 전공의 57명이 모두
병원을 떠난 상태입니다.
평소 80% 수준이던 병상 가동률은
절반 정도로 뚝 떨어졌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현재 주 52시간
준법 진료 시간도 40시간으로 줄입니다.
◀ INT ▶
최정아 / 한림대의대 교수협의회 홍보이사
"4월 1일부터는 40시간으로 진료시간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대 의대 교수들도 26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고 비대위측은 밝혔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며
지역 의료계에도 진료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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