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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간 뒤 동해안 백사장에
어른 키 두 배가 넘는 절벽이 생겼습니다.
높은 파도로 갑작스레 모래가 침식되면서 생긴 일인데
해안 구조물들이 쓰러질 것처럼
그대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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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해수욕장 북쪽의 사근진해수욕장.
수백 미터 길이의 백사장이 크게 깎여나갔습니다.
인근의 순긋해수욕장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사근진부터 순긋해수욕장까지 백사장이 쓸려나가
폭이 크게 준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가면서 파도가 높게 치면서
갑자기 벌어진 일입니다.
(기자) 태풍 '오마이스'는 지나갔지만
동해안에는 이렇게 여전히 높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사장이 크게 깎여나가면서
제 키 두 배 만큼의 절벽이 생겼고,
해안가 구조물들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매일 같이 현장에 나와 있는 수상안전요원들도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INT▶ 박지훈 최동수
"자고 일어나니까 저렇게 한번에 확 깎여 있고
그게 이제 계속 깎이다보니까 완전히 이제는 절벽처럼..."
해수욕장 개장 기간 마지막 주를 맞아
동해안을 찾아온 관광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윤채린 김윤수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막상 와보니까
백사장이 많이 깎이고 절벽이 생기고
파도도 많이 거칠어서 좀 실망했어요."
강릉 사근진해수욕장과 순긋해수욕장 일대는
지난해에도 침식이 발생해 임시로 모래를 메워 놓았다
이번에 또 침식이 발생한 곳입니다.
강릉시는 일단 해당 지역에 출입금지 조치를 하고
조만간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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