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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산불 대응하지만.. "각별히 주의해야"

 ◀ 앵 커 ▶

날이 건조해지자 어김없이 

산불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산불은 결국 사람의 부주의가 원인인데요.


산림 당국도 대응하고는 있지만, 

미리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춘천시 사북면,

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밭에서 시작한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은 겁니다. 


 진화 헬기가 동원된 덕에 불씨는 다행히

50분 만에 잡혔습니다. 


 건조한 봄, 가을철, 논밭에서 시작한 불이

이렇게 산으로 번지는 일이 많습니다. 


 [브릿지]

"농가에서 처치 곤란한 

이런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를 

불법 소각하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춘천의 한 농가입니다.


 밭에 타고 남은 잿더미가 남아 있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남은 영농 부산물을 

불법 소각한 흔적으로 추정됩니다.


 산림 당국이 산림 인근 농경지를 대상으로,

직접 영농 부산물 파쇄에 나선 이유입니다.


 방치하면 산불의 원인이 되지만, 

잘게 잘라 밭에 뿌리면 좋은 거름이 됩니다. 


◀ INT ▶[권창오/춘천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

"(소각이)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고요.

그다음에 일반 비닐 같은 건 

수거를 해 가는데, 그것도 같이 

불에 태우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가 최대한 수거해서 파쇄하거나.."


 또, 이달 초 발생해 16시간 만에 꺼진 

양구 산불처럼 산불 원인의 30%가 

입산자의 실화인 만큼,

단속이 힘든 깊은 산속에는 

드론을 띄우고 경고 방송을 내보냅니다.


◀ SYNC ▶

"실수라도 산불을 내시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셔야 합니다"


 산불이 번지기 전 미리 발화 여부와 

지점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 INT ▶[장일영/춘천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

"인력이 접근하기 힘든 곳이나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든 곳을 

드론으로 활용해서 효율적으로 

감시활동이나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의 이런 노력에도,

최근 5년 사이 강원도에서만 

380건의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주의를 기울였다면 없었을 산불로

강원도에서는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천 7백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 END ▶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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