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3월 새학기가 되면 초등학교 입학생들은
설렘과 기대를 안고 학교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 때문에 새학기 증후군을
앓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의 한 초등학교.
전문 상담 교사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학교 생활은 어떤지, 어려움은 없는지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묻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는
공부가 힘들다고 답합니다.
◀ INT ▶
상담결과 이 아이의 현재 상태는 큰 문제가
없는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런 반응을 별것 아닌 고민이라 판단하고 그냥 흘려버려서는 안 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새학기 증후군을 겪을 위험성이 높습니다.
주요 증상은 복통과 두통, 외출 거부, 등교 거부 등으로 나타납니다.
◀ INT ▶박자경 / 춘천교육지원청 전문상담교사
"새로운 학급으로 가면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아이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특별히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집이나 가족 등 애착대상과 떨어지는 것에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는 분리불안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나이대인 7살과 8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아동청소년의 4% 정도가 이 증상을 앓는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 INT ▶강양구 / 인성생활교육과 학생지원팀장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클래스와 연결해서 학생을 상담하고, 필요하면 학부모 상담을 하게 됩니다"
3월 신학기 첫 학교생활이 불안과 스트레스에 함몰되지 않도록, 가족의 세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