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비] '나누면 더 맛있는' 특별한 간식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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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비] '나누면 더 맛있는' 특별한 간식

◀ 앵 커 ▶

춘천문화방송이 창사 56주년을 맞이해 

마련한 연중 기획보도, '세단비' 시간입니다. 


춘천의 청년 자영업자들이 

3년 전부터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누기 시작했는데요.


작은 선행이 하나둘 모여, 

지역 사회에 온기를 더하는 

정기 후원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리포트 ▶


 분주하게 움직이는 핫도그 가게 주방. 


 길쭉한 소세지에 곰취 반죽을 올리고 

튀김기에 넣습니다.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핫도그.  


 정성스럽게 포장한 박스가 

선반 위에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이렇게 만든 핫도그 44개가 전달된 곳은 

보육원입니다. 


◀ SYNC ▶

"(감사합니다 해야지. 아이고 많다.) 

감사합니다."


 핫도그뿐만 아니라 김밥과 쿠키까지

푸짐한 간식거리가 도착했습니다. 


 이 음식을 만든 사람은 

모두 춘천에서 일하는 

3~40대 청년 자영업자들.


◀ INT ▶ 이남경 / 카페 '돼지놀이터'대표

"같이 (후원)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동참을 하게 됐어요." 


 후원을 할 때마다 평소보다 일찍 나와 

많게는 60인분까지 음식을 준비하고, 

직접 배달까지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수고스러움은 기쁨으로 변합니다.


◀ INT ▶ 최민혁 / '곰 핫도그' 대표

"애니메이션 박물관도 와서 제가 직접 가져다주거든요. 그래서 인사도 하고. 

아무래도 좋아해요. 핫도그잖아요." 


 선행은 2021년 분식점 대표 조혜진 씨의 

첫 후원에서 시작됐습니다. 


 포장마차를 하던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기억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진 겁니다. 


◀ INT ▶ 조혜진 / '박s푸드' 대표

(어머니가) 떡볶이나 어묵같은 것들을 무료로 제공해 주셨어요. 그때 아이들이 고마웠는지 부모님들도 모시고 오고.."


 소식을 들은 청년 자영업자들은 

하나둘 힘을 보탰고,

그렇게 만들어진 후원 봉사단체 '초록동색'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인다’라는 

의미처럼 꾸준히 후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INT ▶ 주민섭 / 사회복지법인 애민보육원 운영과장

"코로나19 기간 동안 후원처들이 많이 힘드시고 

그래서 중지된 곳도 많은데 끊지 않으시고 아이들 계속 생각해 주시고 계속 연락 주신 게.."


'초록동색'은 올해까지 스무 번 넘게 

이곳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일찍 자립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이제는 더 많은 경험을 나눠주려 합니다.


◀ INT ▶ 조혜진 / '박s푸드' 대표

"아이들이 체험해 보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김밥을 직접 만드는 활동을 해 보고 싶어요."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END ▶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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