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폭염 속에 진행된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
춘천MBC는 관광객과 상인들 모두
불만을 제기했다는 보도,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축제가 끝나고도
오히려 큰 손해를 봤다는 업체가 나오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전면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치냉장고 위로
쉴새없이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천막 사이에 있는 틈으로
비가 들이닥친 겁니다.
막국수 닭갈비 축제 닷새차였던 지난달 22일, 행사장에 입점한 춘천의 한 닭갈비 업체가
찍은 영상입니다.
◀ INT ▶
최규화/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 입점업체
닭고기를 보관하는 장소인데 그리로 비가 쏟아져서 누전이 돼서 전기까지 나가고 저희는 합선 우려를 걱정을 해서...
업주는 조직위원회가 비가림막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조치도 미흡했다는 입장입니다.
첫 날에는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손님도 돌려보내는 등
이번 축제로 최소 7백만 원의 손해를 봤다며
입점료 143만 원 환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계속됐던 축제 당시,
차광막과 수도 시설 부족 등
시설 미비 문제는 연이어 지적됐습니다.
◀ INT ▶
김은영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 입점 상인(지난달 21일)
"물을 저 쪽 끝에 숨어 있는 곳에서 떠오라고
하는데 자갈이 깔려서 끌어오질 못해요. 저기 생수를 사다 쓰고 있어요."
조직위원회는 민원이 있을 때마다
즉각 대응을 했고,
축제 장소가 올해 또 바뀌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다며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도
문제점을 인식했습니다.
올해 세계적인 미식 도시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원점에서 새로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INT ▶
육동한/춘천시장
특히 계절에 관한 문제들, 시민적 참여에 관한 문제들에 관해서도 이것은 다 백지상태에서 논의하겠다고...
춘천시는 시민 여론 수렴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개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