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춘천 온의동에 건설 중인
고급 공동주택 입주 예정자들이
거리 집회에 나섰습니다.
부실 시공이 심각해
이대로 입주한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급기야 춘천시에 시행사의 임시사용승인을
거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콘크리트로 된 공간에
물이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
공동주택 내부에
각종 배관을 설치하기 위한 공간으로
물이 들어차선 안 되는 곳입니다.
바닥은 평평하지 않고
벽체와 틈은 벌어져 있습니다.
99세대 규모,
분양가 6억에서 9억 원 사이의
고급 공동주택입니다.
◀ SYNC ▶
"시공사는 보수부터 완료하라! 완료하라!"
지난달 말 사전점검에서
하자를 발견한 입주 예정자들은
거리 집회에 나섰습니다.
공사현장을 항의 방문했는데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춘천시에 시행사가 신청한 임시사용승인을
거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SYNC ▶박선덕/입주예정자협의회 부회장
"춘천시가 이 상태로 임시 사용 승인을 허가한다면 하자가 그대로 남아있는 집에 저희 입주민들이 불안 속에서 살아가야.."
또, 입주가 3개월째 늦어지면서
경제적·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 INT ▶이연호/입주예정자
"집을 뺀 사람들도 있고요. 지금 나가서 물건들을 다 맡겨서 보관하면서 있는 분들도 있고요. 급하게 아무 데나 들어가 있는 분도 있고.."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자금 사정으로 공사가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다음 달 20일까지
보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INT ▶
신충일/ 춘천 삼부르네상스더테라스 공사팀장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서 올리시는 것 같은데 조속히 마무리를 시행 신탁 그리고 시공사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춘천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시공이 미진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현재 상태로는 임시사용승인을
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 INT ▶김진우/춘천시 공동주택과장
"재시공할 부분이나 이런 부분이 조치가 된 다음에 임시 사용 승인이든 아니면 사용 검사든 처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근데 현재 상태로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춘천시는 또, 조만간 입주 예정자와 시행사,
시공사 등을 모아, 사태 해결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