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1일)부터 강원도를 비롯한
도내 18개 시·군의 민선 8기
후반기가 시작됐습니다.
김진태 지사는
미래산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돈 쓸 곳은 많은데
쓸 돈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후반기 김진태 도정 첫 날,
김 지사는 돈 쓰는 일을 줄이는
'긴축재정'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년간 빚을 줄이는 데 노력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곳에 투자하겠다며
도정의 방향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 SYNC ▶김진태/강원도지사
"더 이상 빚 갚는 게 목적이 아니고
미래산업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는
쓸데 쓰는 것에 더욱 집중하겠다."
그러면서 예로 든 게 바이오산업입니다.
최근 춘천과 홍천이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됐다며
기업혁신파크와 글로벌 혁신특구에 이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3종 세트가 완성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도는 바이오 관련
200개 기업을 유치하고, 4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 st-up ▶
"강원도는 바이오뿐 아니라 반도체 등
미래산업 투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예산,
쓸 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당장 바이오산업에 투자할
4조 원 가운데, 국비와 도비로 마련해야 할
돈이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게다가 아직도 갚아야 될 강원도 빚은
8천 5백억 원이나 남았습니다.
김진태 지사는 2년 전 취임 당시,
자신의 임기 4년 동안 강원도 빚을
4천억 원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벌써 임기 반환점을 돌았지만
약속을 지키려면 남은 2년 동안
4천 5백억 원을 더 갚아야 합니다.
미래산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호기롭게 시작한 민선 8기 후반기.
앞으로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