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높은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투자금만 받아 가로채는 '투자 리딩방 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에만 8개월간 70여 건,
75억 원의 피해가 접수됐는데요.
단체 채팅방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식 초보자들에게
단기 투자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단체 채팅방입니다.
해외 유명 투자기관을 사칭한
투자 정보가 잇따라 올라옵니다.
은퇴 자금을 불리려던 60대 여성은
SNS를 통해 이 단톡방에 초대됐습니다.
◀ SYNC ▶ 주식 리딩방 사기 피해자
주식 공부를 가르쳐준다고 해서 믿고 들어갔지. 주식 공부. 매일 저녁에 8시에 한 달간 어떻게 주식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지...
공모주에 당첨됐다는 말에
수차례 대출을 받아 1억 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사기였습니다.
◀ SYNC ▶ 주식 리딩방 사기 피해자
두 달 만에 1억이 날아갔지. 내 10년 동안 아이 돌보미 13년 한 돈 다 날아갔지.
수익이 났다고 부추긴 사람들은
조직적인 사기꾼이었고,
소재지도 캄보디아 등 해외에 있는 걸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 st-up ▶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불법 투자 리딩방에 대한 특별 단속에 돌입해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강원경찰청에 접수된
주식과 코인을 비롯한 투자 리딩방 사기는
모두 74건, 피해액이 75억 원에 이릅니다.
◀ INT ▶
전형진/강원경찰청 수사2계장
카톡방, 이걸 이용해서 사람들한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현혹을 해서 자기들이 운영을 하는 (가짜) 사이트라든가 어플로 유도를 하고요. 돈이 실제로 벌리는구나, 이렇게 해서 돈을 더 투자하게 되는 거죠.
투자리딩방 사기는
조직적인 범죄라 일망타진하는 게 쉽지 않고,
보이스피싱과 달리 현행법으로는
계좌를 동결할 근거도 없어,
예방이 최선입니다.
경찰은 투자를 안내하는 문자나 링크를 받으면일단 멈추고 112에 문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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