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춘천고등학교 근처에 오피스텔를 짓는 것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학교 주변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학습권 등이 침해된다는 겁니다.
지난 2019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사업자가 스스로 허가 신청을
취하했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동문회원 등
1백여 명이 강원도교육청 앞에 모였습니다.
학교 조망권과 학습권을 지켜야 한다는
펼침막을 들고 있습니다.
한 시행사가 춘천고등학교 부근에
28층짜리 오피스텔을 짓겠다며
지난 10월 교육환경평가서를 강원도 교육청에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 INT ▶김경수 / 춘천고등학교 총동창회장
"높이가 워낙에 높기 때문에, 28층 높이기 때문에 학교 조망권을 가립니다.
교육 환경에 큰 저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행사가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오피스텔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8층으로
180세대입니다.
오피스텔과 춘천고등학교 간 거리는
7미터에 불과합니다.
인근 성수고와 성수여고까지는 50미터,
중앙초등학교까지도 178미터밖에 안 떨어져 있습니다.
이달 초 강원도 교육청은 시행사가 낸
교육환경평가서에 대한 보완 요청을 했습니다.
◀ INT ▶김은주 / 강원도교육청 복지환경담당
"지금 업체에서 2차 보완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업체에서 보완을 해서 오게 되면 저희가 교육 환경 보호원에 검토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해당 부지에서는 지난 2019년에도
오피스텔 건축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격렬하게 일었고
2021년 사업자가 스스로 건축허가 신청을
취하하며 논란은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업 시행사는
"관련 규정에 맞게 준비 중이고,
대상 학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원만히 해결될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 st-up ▶
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와
춘천시의 건축 인허가 심사 등
아직 법적으로도 적지 않은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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