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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학교마다 속속 개학을 하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끝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라
재확산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지난 1학기 개학 때
전체 학생의 30%가 확진이 됐습니다.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는 학교 현장,
허주희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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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첫 날 춘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학생들이 소독 물티슈를 꺼내
책상과 학용품을 닦습니다.
광복절 연휴가 끝나고
강원도 하루 확진자가 2배나 급증한 상황이어서
선생님도 방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합니다.
◀SYN▶ 홍은미 / 교사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 만큼 친구들끼리도
거리두면서 생활하고 마스크도 꼭 쓰고
생활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알겠죠?"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과 교직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브릿지] 개학을 했지만 이 자리는 비어 있는데요,
이 학교에서만 4명의 학생이 코로나19에 걸려
등교를 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확진된 학생은
전체 학생의 절반 정도인 48%.
이 가운데 무려 30%는
올해 1학기 개학 시기인
3월에 확진됐습니다.
당장 다음 달로 예정된 현장체험학습은
학부모 재조사를 거쳐 추진되고 있지만
걱정스런 마음은 가시지 않습니다.
◀INT▶ 유건홍 /초등학생
"못 갈 수가 있다는 게 가장 걱정이고요.
수학여행 가면 마스크 벗고 즐겁게 노는 게 좋잖아요.
근데 자기 전에도 항상 써야 되니까..."
제주도로 계획했던 학교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부모가 데려갈 수 있도록
장소를 바꾸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숙박형 체험학습을 당일로 조정하거나
학년 단위 100명 미만으로 운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달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전북 전주지역 여고생들이
집단 감염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INT▶ 권찬희 /강원도교육청 장학사
"신속항원키트를 학생 수 곱하기 두 개 정도씩
학교에 배부를 하고 있고요.
증상이 있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키트로 검사를 해서
확인한 다음에 등교할 수 있도록..."
이달 둘째 주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첫째 주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천 2백명 대.
방학 전 방역지침을 완화했던
강원도교육청은 개학 이후 교내 감염이
급증할 걸로 예상하고
또 다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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