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어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가 회항하면서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요,
원주공항 측은 조류 충돌 등에 대비해
시설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를 출발해 원주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하나둘씩 공항에 도착합니다.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은 제주항공의 회항 소식에
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하고 나서야
마음을 놓습니다.
◀ INT ▶장혜린/영월군
"착륙할 때 좀 불안한 거 있기는 했는데 흔들려서 근데 다행히 잘 착륙하고 왔어요. 평소보다 불안하긴 했어요. 다들 다 다행이다 하면서 내렸어요."
원주를 출발해 제주도를 가는 시민들도
미리 잡아둔 일정을 취소하기 어려워
불안한 마음으로 탑승을 기다립니다.
◀ INT ▶최별님/제주도
"버스로 갈 수 있는 데면 버스로 가고 싶은 마음이 사실은 불안하니까 컸는데, 방법이 제주도 가려면 비행기 탈 수밖에 없잖아요, 일정을 미룰 수도 없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실은 왔어요."
원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진에어 항공기가
사고 여객기와 같은
보잉사의 737-800 기종인데다,
참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새와 항공기의 충돌이
지난해 국내 공항에서만 130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주공항은
비행 편수가 하루 왕복 2회로
타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지난 5년 동안 조류 충돌 사고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만큼
지나친 불안은 경계해야 합니다.
원주공항은 민·군 겸용 공항으로 평상시에는
군이 조류 충돌 예방 전담 인력을 운용하고,
주말 등 군 공백 시에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전담 인력 2명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원주공항 운항사인 진에어 측도
국토부의 사고 항공기 동일 기종 전수에 맞춰 정비·점검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st-up ▶
"원주공항은 지금까지 큰 문제는 없었지만,
불안감과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시설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 이 기사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