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신청사에 도로까지.. 예산 확보 '난항'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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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신청사에 도로까지.. 예산 확보 '난항'

◀ 앵 커 ▶


 춘천 고은리에 도청 신청사를 짓는 데, 

5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든다고 

이달 초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신청사 주변도로 건설에도 

3천억 원이 넘는 국비가 필요합니다.


 합치면 무려 8천억 원이 넘는 돈이 듭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춘천 고은리 인근 46번 국도입니다.


 지금은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 

교통 흐름이 원활합니다.


 하지만, 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국도 46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2만 8천 대 수준.


[실크수퍼]신청사가 들어서는 2029년 

이후에는 117% 늘어난 6만 1천 대의 차량이 

이곳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량 대 용량비인 V/C값이 1.18로 

서울 강변북로보다 심한 차량 지·정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st-up ▶

"춘천 고은리를 도청 신청사 부지로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고속도로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대 교통망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원도는 신청사 인근 

교차로를 상층부와 하층부로 각각 건설하는 

입체 교차로로 만들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 INT ▶김진태/강원도지사(지난 13일)

"교통이 굉장히 혼잡해질 게 예상됩니다. 

그래서 메인도로 전 후로 700m를 

입체 교차로로 짓는 게 좋겠다."


 이렇게 입체 교차로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적게 잡아도 350억 원입니다.


 그런데, 신청사 옆에 

법원과 검찰 등이 들어서는 행정복합타운과 

춘천 거두리 쪽 다원지구 개발까지 생각하면 

입체 교차로는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장기적으로 46번 국도를 대체할 

우회도로가 필요한데, 이 도로의 

건설 비용은 무려 3천억 원에 달합니다.


 매년 800억 원씩,

5천억 원에 달하는 신청사 건립비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 개설에도 수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셈입니다.


 강원도는 주변도로 사업비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정부의 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46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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