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춘천 대표 축제인 막국수 닭갈비 축제,
그런데 상인도, 관광객도 모두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축제장에는 휴식할 공간도 제대로 없고
설거지 할 물도 부족해
위생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 행사장.
천막으로 된 상점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런데 35도를 육박하는 푹푹 찌는 날씨 탓에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도 부족합니다.
관광객들은 쉴 곳이 없다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 INT ▶김진섭/관광객
쉼터가 없어요. 나이먹은 사람들이 좀 쉴 수 있는데가 없어요. (다녀보시니까 쉴 데가 없어요?) 없죠. 더워요. 더워. 낮에는 못 다녀요. 못 다녀.
바닥이 자갈밭이다 보니,
통행도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닙니다.
◀ INT ▶김은영/관광객
막내가 어리거든요. 다섯 살인데... 유모차를 끌기가 너무 어려워요. 지금 보면 다 자갈밭이어서...
상인들도 불만입니다.
조직위원회에 70여 만원을 주고 입점했다는
상인들은 하루에 몇 만원 건지기도 힘들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 INT ▶
이명권/춘천 닭갈비 축제 입점 상인
손님들이 오셔서 저희한테 물 한 잔만 달래요. 차광막도 와서 너무 뜨거워서 이게 전부 다 상점 당 1만 원씩 걷었어요. 본인들이 설치했어요 이거 다.
화장실도 너무 적고
수도시설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설거지 조차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 INT ▶
김은영/춘천 닭갈비 축제 입점 상인
물을 저 쪽 끝에 숨어 있는 곳에서 떠오라고 하는데 자갈이 깔려서 끌어오질 못해요. 저기 생수를 사다 쓰고 있어요.
이에 대해 축제 조직위원회는
곳곳에 그늘막과 화장실을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는 입장입니다.
◀ 전화INT ▶
강성원/춘천닭갈비 막국수축제 총감독
다 여기서 쉴 수 있다면 여기다 집을 지어야죠. 축제장이 갖고 있는 약점도 기반시설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시설을 만들다 보니까...
폐막은 이번 주 일요일.
춘천을 대표하는 대표 향토 축제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관광객과 상인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