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늘봄학교 시행 열흘 전, 여전히 '미완'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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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늘봄학교 시행 열흘 전, 여전히 '미완'

◀ 앵 커 ▶


 늘봄학교는 정부의 초등학교 돌봄 정책입니다.


 그런데 당장 열흘 뒤 시작인데 

아직도 준비가 끝나되지 않았습니다. 


 교육당국은 열흘 안에 모자란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보다 근본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늘봄학교 담당자 연수가 한창입니다.  


 강원도 17개 지역교육지원청의 

늘봄학교 당당자들이 모여 

어떤 방식으로 추진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올해 1학기 강원도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하는 초등학교는 모두 84곳.


 열흘 뒤면 시행해야 하는데, 

준비는 다 됐을까요? 


◀ INT ▶도내 00 교육지원청 담당자 (전화)

"지금 정부에서 갑작스럽게 추진되다 보니까 학교에서는 인력을 채용하는 문제 그리고 공간을 마련하는 문제 등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구요"


 거기에다 

늘봄학교 진행 공간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곳도

30%에 달합니다.


 늘봄학교를 진행할 84명의 기간제 교사가 

필요한데, 현재 선발된 교사는 70명뿐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열흘 안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INT ▶박성관 / 강원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지금 70명이 배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14명은 재공고를 통해 2월 말까지는 100% 채용이 될 것으로 보구요"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기간제 교사로 선발된 인원의 상당수가

초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아니라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라는 겁니다. 


 춘천의 기간제 교사 11명 가운데 

3명만 초등교사이고 

8명은 중등교사 자격 소지자라고 

전교조는 밝혔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조영국 /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

"문제는 당장 다가오는 3월부터 중등교원 자격 소지자가 본인이 전공하지 않은 초등과학,

초등영어 등 교과전담 교사로 수업에 투입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선발된 기간제 교사 가운데 절반 정도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라고 인정했습니다. 


 오후 8시까지 초등학생들의 교육과 돌봄을 

학교가 책임지겠다는 정책에 

학부모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하겠다던 사업을

올해로 앞당기면서 생겨난 각종 문제 때문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인환)


#늘봄학교 #강원도교육청 #

이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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