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학교에 살면서 점심 심부름'.. 이사장 갑질 의혹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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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학교에 살면서 점심 심부름'.. 이사장 갑질 의혹

앵 커

 강원고등학교와 강원중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이사장이 교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교직원이 15명이 넘습니다.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고, 

강원도교육청도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 강원고등학교와 강원중학교입니다.


 학교법인 강원학원이 운영하는 학교들인데, 

최근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습니다.


 다수 교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파악된 피해 교직원은 15명. 


 이들은 학원 이사장과 이사장 측근을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신고 내용을 조사한 결과, 이사장은 

자신의 점심을 교직원들이 직접 

배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사장 점심 배달은 학교 안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졌습니다.


"강원중·고등학교 봉암관입니다. 

이사장은 가정집처럼 꾸며진 이 건물 

2층에서 얼마 전까지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교직원에게 연차를 쓰게 한 뒤 

이사장이 개인 업무를 보러 갈 때, 

운전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공사에 교사를 동원해 

일을 시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이사장은 몸이 아프다며 

병원 치료를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추가 피해가 없는지, 

면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12명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꾸려 

사업장 현장감독에 착수했습니다.


[신유수/강원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과장]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직장 내 괴롭힘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감독은 엄정하고 

철저하게 실시할 것입니다."


 강원도교육청도 지난해 12월부터 

강원학원을 갑질과 회계 문제 등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학원은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과 교육청 

감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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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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