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홍천 항체 클러스터, "시작부터 문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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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리포트] 홍천 항체 클러스터, "시작부터 문제"


◀ 앵 커 ▶

 홍천의 국가항체 클러스터 사업이

우려가 적지 않다는 내용을 

지난 번에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세금 수 십억 원이 낭비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홍천 항체 클러스터 건물 조성 현장입니다.


 현재 건물 한 동만 완공됐고

나머지 건물은 터파기 등 기초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원래 이곳에는 강원인력개발원이 있었습니다.


 당시 인력개발원 건물은 모두 5동이었는데

홍천군은 당초 5곳을 모두 리모델링해 사용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2021년 57억 원을 들여 건물을 샀습니다.   


 하지만 다음해 리모델링만으로는 

연구 시설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고 

결국 5곳 건물 가운데 4곳을 철거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 INT ▶조정순 / 홍천군 미래성장추진단장

"건물 구조가, 너무 오래된 건물이라

거의 철거 수준 건물이라 불가피하게

철거로 사업계획을 바꾼 부분이구요."


 철거 비용만 33억 원이 또 들었습니다. 


 쓰지 않아도 될 예산을 썼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INT ▶나기호 / 홍천군의원 

"사전에 좀 더 꼼꼼하게 했었으면,

꼼꼼하게 판단했으면 60억 원 정도 예산은

어느 정도 절약이 될 수 있었는데,

런 아쉬움은 있죠."


 걱정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항체 클러스터는 사실상 연구 개발 영역인데,

지금처럼 정부가 연구 개발, 즉 R&D 예산을 

삭감하는 이런 기조가 계속될 경우 

사업비 마련의 안전성에도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최이경 / 홍천군의회 부의장 

"이번 정부에서 R&D 비용을 많이 삭감했고,

그러다 보면 저희 자체적으로 자주 재원이

부족한 곳이기 때문에, 책임에 대한 부분,

지속성에 대한 부분이 우려스럽긴 하죠."


 게다가 인천 송도 등 항체 사업을 먼저 시작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1천억 원 넘는 막대한 사업비를 쏟아붇는

홍천 항체 사업.


 장미빛 기대만 갖고 추진하기보다

보다 치밀한 미래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영상취재 : 최정현)

#홍천항체클러스터 #홍천 대규모 사업 #혈세 낭비 논란

이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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