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운동가, 차상찬을 아시나요?"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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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운동가, 차상찬을 아시나요?"

◀ 앵 커 ▶

 춘천 출신 민족문화운동가인 차상찬 선생을 

알고 계십니까?


 방정환 선생과 함께 어린이날 제정을 주도한

언론인이기도 한데요,


 선생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선양 사업이 

고향 춘천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람들이 많이 찾는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 


 차상찬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차상찬 선생은 1888년, 

지금의 송암동 인근 자라우 마을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언론인이자 교육자, 역사가와 

민속학자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일제에 항거한 

민족문화운동가로 명성이 높습니다.


 차상찬 선생이 편집인이자 발행인으로 

몸 담았던 잡지 '개벽',


 일제 저항 정신이 담긴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개벽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잡지 개벽은 일제에 의해 

강제 폐간될 때까지 490편이 넘는 

시와 소설을 담아내며 

민족 문화의 혼을 지켰습니다.


◀ INT ▶[석영기/천도교 춘천교구장]

"일제 강점기 시절에 

우리가 상당히 어려운 시절이었죠. 

그때 우리의 모습을 잘 대변하면서 

우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셨던 분입니다."


 차상찬 선생은 

어린이 권리 7가지 당부를 채택하는 등 

어린이 인권 보호를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방정환 선생과 함께 

어린이날 제정을 주도한 

어린이 운동의 선구자였습니다.


 이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자는 움직임은 

2000년대부터 시작됐습니다.


 2012년에는 차상찬 기념사업회가 출범해 

학술대회와 시민 강연을 열고 있습니다.


 차상찬 선생은 잡지 개벽에서 

"나는 강원도 사람이다, 강원도에서 

뼈가 굵고 살이 컸다"라고 했을 정도로, 

애틋한 고향 사랑을 보였습니다.


◀ INT ▶[정현숙/ 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

"강원학회를 주도하신 분이요. 

그때는 관동학회죠. 

그래서 남궁억 선생님을 회장으로 모시고 

강원도의 모든 유학생들과 

지식인들이 모여서 강원도의 

계몽을 위해 애쓰신 분이죠."


 차상찬 선생이 활동한 지 100년이 

지나고서야 선양 사업이 시작됐지만, 

강원도와 춘천시가 편성한 올해 예산은 

4천5백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5백만 원 줄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 END ▶


(영상취재/최정현)


#차상찬선생 #잡지개벽 #민족문화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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