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민통선에 산다! 화천 이동보도국
이 시간에는 접경지역 관광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전문가를 모시고
말씀나눠보겠습니다.
강원연구원 이영주 박사님 자리 함께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1. 지금 저희 뒤에 서 있는 평화의 댐은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평화의 댐 건설 배경과 안보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답변> 이영주 박사님
① 1986년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 발표에 따라
서울시내 주요 건물이 침수될 수 있다는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남한 쪽에 대응할 수 있는 댐 건설 이슈가 제기됨.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평화의 댐이며,
총 공사비의 상당액이 국민 성금으로 충당됨
② 댐 건설 이후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된
평화의 댐 방문객수는 2004년부터 검색이 가능한 상황
: 2004년 약 8만 명으로 시작으로, 2010년 전후부터는
연간 20만 명 수준의 관광객 방문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임
(그러나 화천군이 2013년부터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방문객수를 등록하지 않아 그 이후 상황은 알기 어려움)
③ 접경지역에서는 지역 내 여러 관광목적지 가운데
안보관광지에의 방문객 집중이 매우
뚜렷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음 :
화천(평화의 댐), 철원(DMZ 안보견학), 양구(통일관)
Q 2. 조금전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화천군에서는 평화의 댐과 북한 금강산댐이
내려다보이는 백암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안보관광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천을 포함해 철원과 양구,인제 등
접경지역의 안보 관광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시다면....
<답변> 이영주 박사님
① 안보관광에 대한 콘텐츠적 접근이 필요
-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라 현재와 미래 수요자들은
점점 다양하고 복합적인 여행 경험을 필요로 하고,
이 역시도 개개인별로 맞춰주기를 요구
- 이러한 요구들은 현재와 같은 시설 조성만으로는 한계 :
시설물 유지의 한계(낙후, 콘텐츠 보강의 제한)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관건인 시대
- 신규 개발의 경우에도
수요자가 원하는 경험 중심의 콘텐츠를 먼저 상정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시설물 신규 조성 필요
② 다양한 관광산업 참여자들을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
- 과거 관광산업은 숙박업과 음식업 중심으로 발전
- 최근, 그리고 미래에는 이동수단 제공, 맞춤형 가이드,
IT 기반 안내 서비스 제공, 세탁 서비스, 음식공유 등
다양한 틈새서비스들이 관광산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여러 유형의 관광산업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시장 구조를 형성
- 인구감소, 청년세대 감소 등 기본적인
지역 활력도가 저하되고 있는 접경지역에서
이러한 다양한 관광산업 참여자들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가가
안보 관광산업의 핵심
- 지역에서 관광비즈니스를 운영해나갈 수 있는 인력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해나가는 전략 마련이 시급한 과제
Q3. 대부분 안보관광시설을 기초단체에서
설치, 운영하면서 수학여행이나
일부 개별관광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시대를 맞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요?
<답변> 이영주 박사님
① 위드 코로나 전후 국내외 관광의 핵심 키워드들 소개
- (수요) 소소한 여행, 일상적 여행, 경험소비, 여행의 공정한 가치
- (공급)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
- (사회) 재택, 스마트워크 등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 (제도) ESG 적용, 탄소중립 등 친환경 가치 확대
② 위드 코로나 시대, 접경지역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전략
- 단체여행객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별관광객에 대한 환대 및 서비스 제공으로
패러다임 전환 필요
- 단체여행객의 경우 안보관광을 특수목적으로 하는
교육적 가치나 인문학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관련 콘텐츠들을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것이 중요
- 워케이션, 한달살기와 같은 관계인구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을 관광객 유치 전략에
접목시킴으로써 관광객들의 ‘다음 기회’를 가시화
- 접경지역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관광테마 :
춘천 등 거점도시 서비스와 연계하여
외국인 입장에서 접경지역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지속적인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
③ 안보관광지 이외 지역관광의 다양성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
- 어찌보면, 안보관광은 지역관광의
다양성 위에 얹혀있는 접경지역만의 차별화된 테마관광
- 특수한 테마관광만 부각시키기보다는
지역관광의 다양성을 확대하면서
안보관광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 : 인제 자작나무숲의 사례
Q 4. 지난 70 여년간 국가안보의 최일선이라는
굴레를 짊어지고 각종 개발에서 소외된
접경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가 필요한데요.
제정돼야 할 접경지역 지원 법규나
중앙정부차원에 행정, 재정적인 지원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이영주 박사님
① 그동안 강원도가 준비해왔던
접경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을 구체화 필요
(더 이상 아젠다가 아닌 실행계획 필요) :
DMZ 생태안보자원을 활용한 국제평화관광도시의
구체화,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법제화 등
② 강원특별자치도를 통한 법제적 지원과 행재정적 지원 기대
- 접경지역의 효과적인 관광개발을 위해
필요한 법제도적 정비가 강원특별자치도 구상을 통해
이뤄지도록 기대
지금까지 강원연구원 이영주박사님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