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리나라 대표 겨울축제죠.
불경기에 숨통을 트여줄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가 산천어등으로 환해졌고
국내 최대 얼음조각 광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날이 어두워지자 화천 시가지가
형형색색의 빛으로 가득합니다.
화천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산천어 등과
눈꽃 모양의 등이 거리를 환하게 비춥니다.
밝게 빛나는 거리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추억을 남기고,
지역 상인들은 모처럼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 INT ▶ 권영무 / 경북 안동시
"조명도 좋고 그래서 일부러 차 여기다 주차해놓고 이쪽으로 왔는데요."
◀ INT ▶ 신명숙 / 지역 상인
"산천어 특이하잖아요. 얼음판에서 많이 좋아해서 많이 오실 것 같아요."
산천어축제를 대표하는 '얼음광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술탄모스크부터
인도의 황금사원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온 전문 조각가들이
8천500개가 넘는 얼음조각으로
세계적인 명소들을 손수 빚어냈습니다.
특히 올해는 광장 입구에서
인기 캐릭터 조각이 아이들을 반기고,
얼음 미끄럼틀도 2개로 늘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전망입니다.
◀ st-up ▶ 이송미 기자
이 광장 안에서는 얼음으로 만든 썰매장에서
썰매를 탈 수도 있습니다.
축제장도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26만 제곱미터가 넘는 화천산천어축제장의
얼음 두께는 20cm를 넘었습니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얼음낚시와 산천어 맨손 잡기, 짚라인은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다른 한 곳에서는 얼곰이성미끄럼틀과
얼음 축구, 피겨스케이팅도 할 수 있습니다.
◀ INT ▶ 최문순/화천군수
"축제에 150만 명 관광객이 찾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1월에 화천은 경기가 더 활성화되고, 활력 있는 그런 도시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 1월 11일 개막해
2월 2일까지 펼쳐질 화천 산천어축제.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찾아왔던 만큼,
불경기와 12.3 내란 사태로 위축된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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