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송전탑 반대, 홍천군도 동참하라"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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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홍천

[리포트] "송전탑 반대, 홍천군도 동참하라"

◀ANC▶

홍천군에 송전탑을 추가 설치하려는

한전과 반대 주민들 간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사업 계획을

무산시키려면 홍천군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홍천군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홍천군 송전탑 설치 반대 주민들이

또다시 군청 앞에 모였습니다.



벌써 열 번째 반대 집회입니다.



◀SYN▶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투쟁!"



2019년부터 시작된 송전탑 반대 투쟁.



그 사이 홍천군수가 바뀌었는데,



반대 주민들은

새로 홍천군수가 된 신영재 군수가

송전탑 행정 협의를 거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의원 시절 송전탑 반대 집회까지

참여했지만 군수가 되더니

모른채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INT▶
[남궁석/송전탑 반대 대책위 공동 위원장]
"홍천군수는 뭐 하느냐

횡성은 저 정도인데 홍천군수는 뭐 하느냐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허가권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한전의 기를 꺾어버려야 합니다."

반대 주민들은 송전탑 때문에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 불안감이 큽니다.



한 주민은 송전탑 설치 예정지

인근의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 했는데,

거부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벌써부터 재산권이 침해됐는데

송전탑이 들어서면 그 땅에서

살 수 있겠냐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마을 주민들 간 갈등도 심각합니다.



한국전력은 송전선로가 지나는

홍천지역 마을 14곳 가운데 6곳과

특별지원사업 협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보상금을 받겠다는 주민과

거부하는 주민들의 갈등이 커지면서

이웃사촌이 원수가 되고

소송에도 휩싸이고 있습니다.



◀INT▶

[이해용/홍천군 남면]

"(송전탑에서) 좀 멀리 있는 사람들은

받으려고 하고 그러니까 갈등이 생기는 거예요.

(어느 정도까지 심각한 상황이에요?)

분열이 되는 거죠. 마을 자체가..."





사정이 이런데도 한국전력은

사업 강행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송전탑 설치 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가 줄줄이 무산되자

설명회를 생략하는 공고를 내고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마지막 희망인

반대 주민들은 홍천군청 앞에서 또다시

천막 농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홍천군은

주민들의 입장 표명 요구에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

(영상취재/최정현)



#홍천군송전탑반대 #송전탑반대주민집회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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