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강원도 내 시·군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지방정원 도시에
춘천과 인제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고심 끝에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늘 저녁 늦게
최종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제 사유지 보상과
국가정원 자격을 위한 면적 확보가 관건입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춘천시가 상중도에 조성하려는 호수정원.
전임 춘천시장 때 국가정원으로 추진했었는데
자격 조건이 맞지 않았습니다.
민선 8기 들어
지방정원으로 전략을 바꾼 지 8개월 만에
지방정원 지정이 확정됐습니다.
◀ INT ▶ 백창석 춘천시 부시장
"최적지라 보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방정원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예상되는 총 사업비는 297억 원.
지방정원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도비 39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CG ] 춘천시는 지방정원 안에
호수습지 테마정원과 육상 테마정원,
사계절 정원과 정원소재실용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춘천 호수정원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했습니다.
◀ 전화INT ▶ 허영 국회의원
"춘천 지방정원 조성과 이후에
국가정원 조성 예산이 반영되어서 차곡차곡
국가정원 조성으로 가는 길에 큰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지방정원으로 운영하면
국가정원 지정도 노려볼 수 있는데,
면적이 모자랍니다.
국가정원이 되려면
30만 제곱미터가 돼야 하는데,
지금 추진하는 지방정원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사유지 보상 문제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방정원 부지의 8.5%가 개인 땅인데
이 9필지 소유자가 무려 97명에 이르면서,
토지 보상가만 7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당초, 강원도에 지방정원 의사를 밝힌 시군은
춘천을 비롯해 강릉과 인제, 영월 등 4곳.
춘천과 함께, 인제도 선정됐습니다.
인제군은 용대리와 백담사를 포함한
내설악 일대를 국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전화INT ▶ 최상기 인제군수
"역세권과 설악산이 어우러지는...
용대 지방정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정원을 만들어서
아름다운 관광지를 만드는 게 포부입니다."
지방정원에 선정된
춘천시와 인제군은 내년부터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등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그래픽: 전진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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