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MBC] 춘천시 자전거 도로 사고.. 배상은 1천만 원까지만?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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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MBC] 춘천시 자전거 도로 사고.. 배상은 1천만 원까지만?

◀ 앵 커 ▶


제보는 MBC입니다.


춘천에는 자전거 도로가 많은데요.


최근 자전거 전용 도로의 결함으로 

크게 다친 시민이 있습니다.


그런데 춘천시로부터 치료비조차 

배상받지 못할 수 있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승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춘천에 사는 정기서 씨.


지난달 말 의암댐 주변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 크게 넘어졌습니다. 


높낮이가 다른 도로면에

바퀴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 st-up ▶

"아스팔트 길에서 나무데크 길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이렇게 단차가 생기면서, 

자전거가 걸려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사고로 정 씨는 

팔과 다리가 부러져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 INT ▶정기서/춘천시 후평동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고 팔은. 다리는 그냥 일자로 똑 부러졌어요. 그래서 진단이 12주가 나왔는데 12주를 지켜봐야 된다고 쓰여 있어요."


간병비를 제외한 병원비만 750만 원. 


새로 잡은 일자리도 그만둬야 해

경제적 어려움도 겪고 있습니다. 


정 씨는 춘천시에 배상을 문의했습니다.


춘천시 관리 시설물에서 일어난 사고여서 

영조물 배상 책임 보험 지급 대상은 맞지만,

최대 배상 한도가 1천만 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마저도 손해사정을 거치면,

치료비조차 전부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INT ▶정기서/춘천시 후평동

"춘천시가 이런 식으로 대응을 하면은 나처럼 사고당하는 사람들은 또 억울하게 되는 거예요."


정 씨는 또, 춘천시가 

시설물 결함을 인지했으면서도,

한 달이 넘도록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곳 외에도 여러 군데에서 

단차가 발견되면서

다른 자전거 이용객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INT ▶김포영/춘천시 퇴계동

"단차가 있고 또 이렇게 높낮이가 좀 다른 구간에 있어서 그런 부분은 좀 오기 전부터 좀 긴장이 돼요. 왜냐하면 넘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요."


춘천시는 문제가 된 구간의 단차는 

장마가 끝난 뒤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CG ]//보험금에 대해선 

"영조물 배상 책임 보험에 따라 

자전거 사고는 

1인당 최대 천만 원 배상이 한도"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시민자전거 보험을 통해

별도 배상이 가능한지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정 씨는 손해사정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춘천시를 상대로 소송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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