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대표 당선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했습니다.
평창 배추밭을 찾아 농민들과
배춧값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농작물 수입쿼터 허가권을 생산자조합에
주는 등 농민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창 봉평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상태가 좋지 않은 배추가
만 원에 팔리자 적잖이 놀란 듯
상인에게 이유를 묻습니다.
◀ SYN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상인
"보관한 지 오래돼서 그래요? (보관도 보관이지만은..) (물을 많이 먹어서 조금만 놔둬도 이게 다 그렇게 돼 버려요. 지금 이건 그래도 조금 나은 거예요.)"
재래시장에 이어 배추밭을 찾은 이 대표는
직접 배추 수확에도 나섰습니다.
최근 배춧값이 오르면서 금배추라는 말까지
나오지만,
작황 부진과 생산비 상승으로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하고 있는 농민들을
만나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 SYNC ▶배추 농가
"여기는 비 피해는 두 번 있었지만, 이렇게 예년보다 50% 이하로 수확하는 건 처음이에요."
농민들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지원 강화
농축산인 상속세 감면, 휴경제 확대 등
다양한 농가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농산물 수입과 유통 구조를 지적하면서
"농민들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가격이 폭락하면 정부가 모른척하잖아요. 가격이 폭등하면 또 수입해버리잖아요. 농민들은 이래도 손해 저래도 손해라서 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농산물을 수입하게 되면 사실 마진이 엄청나게 크거든요. 이걸 해당 작물 재배 조합에다가 허가권을 수입권을 줘야 된다.."
재보궐 선거 직후 첫 행선지로
배추밭을 선택하면서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을 들고나온 이 대표는
강원도의 미래 먹거리로는
신재생에너지를 언급했습니다.
◀ INT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강원도는 재생에너지나 수소 산업이나 이런 산업 부분에 특화해서 전략을 수립하면 장기적으로 강원도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이 알아서 하도록 방치하게 되면 이런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참 답답하긴 합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공약으로 걸었던
지난 당대표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계획이나, 당선 이후 진행 상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
* 이 기사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