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100일을 맞는
민선 8기 자치단체장의 비전을 듣는 시간입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아직 시작단계라며
공약 이행에 대해서는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고,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에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김 지사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Q. 지사님 이제 취임이 곧 100일이 다가옵니다.
취임 첫날 도청 계단을 올라가시면서
'아직 얼떨떨하다'라고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안 그러시겠죠?
- 100일이 됐네요. 축구 경기로 치면
이제 5분 지났습니다.
아직까지 실점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득점한 것도 없어서
이제부터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Q. 지사님 취임 일성으로 하셨던 말씀이
'자나깨나 특별자치도'였습니다.
지난주 다행히 정부지원위원회도 확정이 됐고요.
하지만 아직 도민들이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요?
- 제주의 경우에는 특별자치도가 된 지
16년이 지났는데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거의 절반이랍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정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되겠는데요.
실감하기 위해서는 정말 뭐가 달라져야 되겠죠.
첫 번째 열쇠는 규제, 짓누르고 있던
수질에 관련된 규제, 군사, 농업,
이런 환경 규제들이 다 없어져서
강원도에서는 집 짓기도 좋고 공장 짓기도 좋다.
이걸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Q. 선거 기간에 참 많은 것을 공약하셨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공약을 꼽으라 그러면,
원주 삼성 반도체 공장, 춘천 한국은행 본점 유치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윤곽들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요?
-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고요
차곡차곡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반도체 공장, 원주시는
이런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서
기업이 스스로 강원도에 와서 기업을 하는 게
정말 되는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반도체 교육원이나 테스트 베드나 이런 것을
다 이렇게 지금 만들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한국은행 본점을 유치하는 것도
관련 법도 개정해야 되고
지금 중앙 정부의 계획도 이전 계획도 수립이 돼야 됩니다
. 여러 가지 노력을 다 기울여서
그것도 곧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Q. 전임 지사 때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강원도의 성장 동력 역할을 했거든요.
지사님은 어떤 걸 강원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으실 계획이신가요?
- 이제 축제는 끝났고 청구서만 남았습니다.
이제 이걸 또 갚아나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강원도를 정상화하는 것,
그것부터 시작을 하고요. 그 다음에는
뭐 자나깨나 강원특별자치도죠.
우리끼리 강원도에서 자치적으로
모든 규제를 다 끊어버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것을 위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Q. 지사님은 아직도 정치 이미지가 아직 강하시거든요.
이제 100일 다 돼 가지만 어떻습니까?
정치가 쉽습니까? 행정이 쉽습니까?
- 둘 다 어려운데요. 솔직히 말하면
그래도 좀 행정이 마음은 편한 것 같습니다.
싸울 일이 없기 때문에요.
근데 이제 행동에서 어려운 거는
우리 강원도 내에 있는 모든 시군 여러
단체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어렵습니다.
서로 자기네 쪽으로 달라고 하는데
어디 한 군데만 결정해야 되는 그런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물가하고 금리는 계속 널뛰고 있고
주식은 바닥을 치고 있지 않습니까?
도민들의 삶이 아주 팍팍한데,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도민들에게 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네 요즘 정말 많이들 어려우실 겁니다.
저희들도 잘 알고 있고요.
어떻게든지 도와드리고 우리 강원도 경제
어떻게 좀 키워나가야 된다. 그래도 우리 강원도
우리 전국의 다른 시도에서 많이 부러워합니다
. 특별자치도를 지금 통과시켰고
또 강원도처럼 이렇게 뜨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이런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고 인재도 많고요.
이런 것들을 잘 버무려서 정말 돈이 들어오고
사람이 늘어나는 강원특별자치도 여러분들과
같이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사님..
#영상취재최정현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