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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화천고, 군인 자녀 학교 전환으로 '학교 소멸' 대응


◀ 앵 커 ▶


 화천고등학교가 '제2의 한민고'에 도전합니다.


 지역 학생과 전국의 군인 자녀만

입학할 수 있는 자율형 공립고로

만들겠다는 건데요.


 교육부 지정에 성공하면 

학교 규모가 2배 이상 커지고 

지역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0년 전 개교해 화천지역 인재를

길러 온 화천고등학교.


 많을 때는 한 해 9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인구 감소 여파로

지금은 60명 남짓으로 줄었습니다.


 학교 소멸 위기감이 짙어지자

강원도교육청과 화천군은

화천고를 '제2의 한민고'로 만드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 INT ▶ 최문순 / 화천군수

"학생 수가 는다는 것은 지역에 활력이

생긴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제2)한민고가 들어옴으로써

학생 수가 500명이 늘면 500여 가정이

화천에 정주할 수 있는 것이고요."


 화천고는 경기도 파주의 한민고처럼

전국의 군인 자녀가 입학할 수 있고

화천지역 학생까지 함께 공부하는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st-up ▶

"지역 이동이 잦은 군인 자녀들이

한곳에 머무르면서 공부할 수 있는

기숙형 공립 학교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가 되면

학교 규모도 대폭 커집니다.


 현재 한 학년에 6~70명 정도인데

전국 단위로 110명을 더 선발하면

학교 규모는 지금의 2.5배가 됩니다.


 전교생 528명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됩니다.


◀ INT ▶ 장진호 / 강원도교육청 중등교육팀장

"화천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사교육이

불가능한 환경입니다.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전원 기숙사 생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에 

제2한민고가 설립될 경우

도내 군인 자녀들이 

대거 유출될 수밖에 없어,

강원도교육청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INT ▶ 신경호 / 강원도교육감

"화천 지역에도 경제가 올라가고

화천의 아이들도 외지에서 온 아이들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천고는 2028년 봄 개교를 목표로

9월 이후로 예정된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3차 공모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춘천시는 평준화 지역에는 들어올 수 없는

법적인 문제와 부지 협소 문제가 겹치면서 

유치전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자율형공립고 #화천고 #한민고 #제2한민고 #군인자녀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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