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겨울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태백산 눈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최근 눈이 내려 설경이 장관인데다
눈을 조각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고 합니다
조규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백산 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눈 조각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고대 이집트 신전도 눈 조각으로 탄생했습니다.
때마침 눈이 쏟아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눈조각도 잘 만들어져 참가자들은 힘을 냅니다.
◀ INT ▶ 이현준/한남대 미술교육과
"지난주 토요일부터 이렇게 작업을 시작했는데,
많이 춥기도 하고, 눈이 많이 내려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끝나면 보람도 많이 느낄 것 같고…"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져 강추위가 매섭지만
겨울 설산을 보려는 산행객들을 막지 못합니다.
이른 오전부터 가족과 단체 산행객들이 찾아와
눈 조각을 만드는 광경을 보며
사진을 찍습니다.
이수미 / 대전 중구
"볼 때마다 새롭고 좋아요.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볼 때면, 뭐라 말할까,
뿌듯하고 성취감을 이뤄내는 그런 기분이랄까,
좋은 거 같아요."
태백산 눈축제는 올해로 32회째.
축제 기간, 눈썰매장과 겨울 스포츠 체험장 등 33개 세부 행사들이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당골광장과 황지연못 일원에
유명 만화 캐릭터 체험 시설이 들어서
관광객들은 추위를 녹이고
아이들과 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호 / 태백시장
"하늘에서 포근한 눈이 내려서
태백산 눈축제가 더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티니핑도 초대해서 어린이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축제 기간, 태백역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오가고
석탄 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용연 동굴 등
일부 관광지는 쉬지 않고 운영합니다.
"이렇게 하얀 눈세상에서 펼쳐지는 태백산 눈축제는
오는 16일까지 태백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이 리포트는 MBC강원영동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