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북 확성기 재개..접경지역 주민들 '긴장'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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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대북 확성기 재개..접경지역 주민들 '긴장'

◀ 앵 커 ▶


북한이 연달아 오물 풍선을 살포하면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6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는데요.


안보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부 관광지는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통선과 맞닿은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마을입니다.


남북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긴장감이 감도는 곳입니다.


최근 북한의 잇단 오물 풍선 살포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대응까지..


주민들은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INT ▶박군재/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좋게 살면 좋을 텐데 6.25 때 마냥 전쟁만 

하려고 그러고 미사일만 쏘고.."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넘어와 이곳에 정착한 주민은

이 정도 갈등에는 

동요하지 않는다면서도,


인근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손주가 걱정입니다.


◀ INT ▶이복자/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멀지 않은데 부대가.. (손주가) 군대 간 지 

얼마 안 돼요. 야 어떡하냐, 면회 가야 되냐, 안 가야 되냐."


한때 대남 확성기 소리를 들으며 지냈다는 

민통선 안 마을 주민은

오물 풍선 살포를 멈추지 않는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 INT ▶박자선/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청소하라고 (오물 풍선) 쓰레기 버리는 거 아니야. 청소하라고."


접경지역 경계가 삼엄해지면서

철원군이 군부대와 함께 진행하는

관광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 st-up ▶

"군부대 초소 앞입니다. 철원군에서 운영하는 탐방로는 이 초소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지금은 군부대 요청에 따라 탐방로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지난달 민통선 내 

승리전망대 운영이 중단된 데 이어,

이번에는 생태탐방로까지 닫혔습니다.


◀ INT ▶김진수/철원군 관광정책실

"예초 작업도 해야 되고 꽃도, 화단도 꾸미고 그래야 되는데 그것도 지금 못 들어오게 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매일 통화를 해서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부대 측은 

"닫힌 탐방로를 언제 다시 개방할지는

안보 상황을 고려해,

철원군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 END ▶


#확성기 #접경지역 #오물 풍선 #철원 #안보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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