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계태권도연맹, WT본부 건립 계획을 놓고
춘천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여야 시의원들 간 정쟁으로 확산되며
내년 예산안 심의까지 차질을 빚게 되자,
결국 육동한 시장과
김진호 의장이 만났습니다.
WT본부 건립 계획안은 세번의 상정 끝에
상임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SYNC ▶ (아이고 시의장님.) 시장님 감사합니다.
육동한 시장과 김진호 의장이 오늘
시청에서 만났습니다.
육 시장 취임 이후 김 의장이
시장 접견실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두 사람은
10분 정도 공개 면담을 하고
비공개로 20분간 대화를 더 이어갔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
WT본부 건립안으로 촉발된
현 사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춘천시의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SYNC ▶ 김진호 / 춘천시의회 의장
"시장님이 노력하셨다는 건 들었는데 의원이 23명이다 보니까.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또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 SYNC ▶ 육동한 / 춘천시장
"대내외적으로 각별히 의회와 더 잘 소통하면서 일하라는 큰, 연말에 그런 메시지를 가지고 오신 겁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첫 날부터 파행을 맞았던
올해 마지막 정례회도 개회했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내년 예산안 등 제동이 걸렸던 안건들도
상정됐습니다.
특히 시정연설에서 육 시장은
WT본부 건립 제동 과정에서 발생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시정 발목잡기 논란'을
언급하며 유감의 뜻을 표현했습니다.
◀ SYNC ▶ 육동한 / 춘천시장
"최근 국민의힘 발목잡기 논란에 대해서도
시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육 시장이 공식적으로
화해 의지를 표명한 뒤
WT본부 건립 계획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상정 세 번만에
기획행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오는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건립 계획이 확정돼
확보한 국비 5억 원도 집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갈등은 극적 타결로 일단락 됐지만
언제 또 민생 현안에 제동이 걸릴 지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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